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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SBS 연예대상 물갈이 해야, 돌려막기식으로 상 주고 있다”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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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29 13:18:20 수정 : 2020-01-16 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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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BS 연예대상’에 참석한 방송인 김구라(사진 오른쪽)의 소신 발언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구라는 지난 28일 오후 9시부터 생중계된  SBS 연예대상에서 방송인 신동엽과 유재석,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개그맨 김병만, 방송인 서장훈, 가수 김종국,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등과 힘께 8인의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구라는 당시 진행자인 방송인 김성주(사진 왼쪽)가 즉석에서 인터뷰를 시도해 대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제가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될까 걱정”이라며 “어쨌든 구색 맞추려고 8명을 넣은 것 같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아울러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다 알면서 그러느냐”고 위트 있게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대상 후보 된 것이) 기쁜데, 제가 모드가 변해서 억지로 좋은 표정을 짓지 못하겠다”며 ”방금 우수 프로그램상(‘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도 제가 대표로 받았는데, 제가 받을 만한 게 아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제작진, 부부들이 애쓰는 프로그램이고, 저는 거기 나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나름으로 열심히 하고 있으나 저는 지금 여러 복잡한 감정으로 2시간 앉아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또 “제가 지금 휴대전화와 목도리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집에 가려고”라며 “농담이고, 어쨌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지만 앉아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나아가 “또 여기 앉아계신 분들,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연예대상도 물갈이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다”며 ”KBS도 연예대상 시청률이 안 나왔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 받고 있다”며 ”그러니까 이제 더는 쓸데없는, 저 같은 사람 빼고 신동엽, 백종원, 유재석 정도만 대상 후보를 하는 게 긴장감이 있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나하고 서장훈은 왜 (대상 후보로) 앉아 있느냐”며 ”(김)종국이도 사실 좀 그렇잖아”라며 대상 후보 중 일부를 직접 거론했다. 이와 함께 “종국이도 방송한 지 20년 된 애인데, 쟤도 40대 중반이야”라며 ”나 이 얘기 하고 싶었어”고 특유의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내가 정말 노리는 상은 내일 하는 MBC 연예대상에서 안영미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이라며 ”그건 내가 봤을 때 가능해”라고 내다봤다.

 


김구라는 이 자리에서 시상식 진행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너는 왜 죽상 하고 있느냐’고 하시는데, 어머니 저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요”라며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1~2시간 때우는 것, 더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거듭 쓴소리를 했다.

 

연예대상과 관련해서도 ”지상파 3사 본부장들 만나서 통합해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며 “광고 때문에 이러는 것 안다”고 다시 한 번 송곳 발언을 했다. 이어 ”이제 바뀔 때가 됐다”며 ”이 얘기 하고 빠지겠다”고 인터뷰를 이어가려 했다.

 

김성주가 말리는 제스처를 보이자 김구라는 ”너도 원하잖아”라며 ”이건 3사 본부장 만나서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한다”고 거듭 소신 발언을 했다. 아울러 ”많은 시청자분이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 한다 생각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대상 후보인 김병만이 해외 촬영일정으로 불참한 데 대해 김구라는 “거봐요. 병만이 안 왔다”며 “병만이 작년에도 안 왔다”고 말했다. 나아가 ”일부러 스케줄 잡는다는 얘기가 있다”고 덧붙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진행자인 방송인 박나래가 “김구라씨 진정하시라…”라고 말려 다시 한번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2019 SBS 연예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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