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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주진우·김의성 하차→MBC 조승원·엄지인 기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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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6 15:14:46 수정 : 2019-12-16 15: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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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진행을 맡아온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가 하차한다. 후임은 MBC 조승원, 엄지인 기자가 발탁됐다.

 

16일 ‘스트레이트’ 측은 “김의성, 주진우 두 MC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이날 방송되는 75회를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MC는 지난해 2월 4일 첫 방송 이후 1년 11개월간 ‘스트레이트’가 대한민국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대명사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전했다.

 

김의성, 주진우가 ‘스트레이트’를 하차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두 MC의 계약 기간 종료에 맞춰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회사 긴축 재정에 따른 경비 절감 ▲프로그램 안착에 따른 사내 인력 중용 방침에 따른 것이다.

 

새 진행자를 검토한 끝에 ‘스트레이트’ 새 MC는 MBC의 조승원, 엄지인 기자로 정해졌다.

MBC 조승원 기자.

 

1997년 입사한 조승원 부장은 뉴스의 생명인 ‘취재현장’을 그 누구보다 오래 지켜온 기자다. 사건 기자를 총괄하는 시경캡(사건팀장)과 사회부장(인권사회팀장) 등을 거치며 기자 경력의 긴 시간을 사회부에서 활약했다.

 

‘시사매거진 2580’과 MBC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 ‘타임’ 등에서 깊이 있는 탐사보도와 탁월한 제작 능력을 선보였고, 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MBC 개표 방송의 실무 책임자로 ‘시청률 1위’ 달성의 견인차 역을 맡았다.

 

2014년에는 MBC 기자협회장을 맡아 당시 불공정 보도로 지탄을 받았던 MBC 뉴스 정상화 투쟁을 이끌기도 했다. 조 기자는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고정 출연은 물론 문화와 예술, 교양 관련 활발한 저술, 강연 활동으로 대중과도 친근하다.

MBC 엄지인 기자.

 

조 기자와 함께 진행을 맡게 된 입사 15년 차인 엄지인 기자는 정치부와 통일외교부, 사회부 등을 거친 중견기자다.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순발력과 각종 라이브 현장에서의 뉴스 전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호 MBC 보도제작2부장은 “MBC 정상화의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출범한 ‘스트레이트’의 진행을 훌륭하게 완수해준 김의성, 주진우 두 MC에게 거듭 감사드린다”며 “‘스트레이트’는 권력형 비리와 그 관련자에 대한 끈질긴 추적이라는 프로그램의 소명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새 MC로 발탁된 조승원, 엄지인 기자가 진행하는 ‘스트레이트’는 새해 첫 방송인 내년 1월 13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MBC ‘스트레이트‘,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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