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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쿠데타 기념?… 전두환·정호용 등 쿠데타 주역 압구정서 와인만찬

입력 : 2019-12-12 17:13:16 수정 : 2019-12-12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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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이 20만원 뿐이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 등 12·12 쿠데타 주역들이 쿠데타 40년이 되는 12일 서울 강남 압구정의 한 고급식당에서 1인당 20만원짜리 오찬회동을 가졌다고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전두환-이순자씨 부부와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최세창 전 국방부 장관 등 1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12쿠데타 당시 전씨는 보안사령관, 정 전 장관은 50사단장이었으며 최세창 전 장관은 3공수여단장으로 3공수를 동원해 직속 상관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했다.

 

임 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근신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전두환씨가 12·12 당일에 서울 강남 한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짜리 기념 오찬을 했다"며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전씨 일행에게 12·12 생각하면 자숙하고 근신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는가, 기념오찬 하는거 부적절하지 않냐"고 묻자 "누군지 알수 없는 동석자가 제 입을 아주 거칠게 틀어막았다"고 했다. 

 

임 부대표는 "대화 내용을 정확히 들을 순 없었지만 큰 소리로 와인잔 부딪히면서 굉장히 밝고 화기애애하고 축하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즐긴 모습이었고 전두환씨가 큰 소리로 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문 열릴 때마다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임 부대표는 "결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고가의 비용을 누구 지불했는지 알 수없다고 했다.

 

지난 달 7일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던 전두환씨 모습을 포착, 카메라에 담았던 임 부대표는 "전두환씨가 안에 있는 모습, 질문하는 장면 등의 동영상을 편집해 공개하겠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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