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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커머스 리포트 2019’] “100만 디지털 소상공인 육성 시 경제적 재분배 효과 ‘3배’ 증대”

입력 : 2019-12-13 06:00:00 수정 : 2019-12-12 15: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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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온라인 창업 성장 현황 분석

 

네이버가 대한민국 온라인 창업 성장 현황을 분석한 ‘D-커머스 리포트 2019’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간했다.

 

‘D-커머스 리포트’는 온라인 커머스 판매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커머스 시장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자 후생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료가 된다. 

 

올해 ‘D-커머스 리포트 2019’에는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유병준 교수팀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몰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분석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이건웅 교수팀이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오프라인 스몰비즈니스가 얻는 직, 간접적 효용 가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등이 담겼다.

 

 

디지털 전환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 연간 21조원의 자본 유입 효과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는 신규 판매자 비율이 20·30연령대가 67.7%로 다수를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패션 의류 및 잡화 등이 40%로 가장 많았다. 

 

월 거래액 4000만원 이상의 고액 판매자는 전년 대비 4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이버 O2O 쇼핑 플랫폼인 스타일윈도와 리빙윈도, 푸드윈도는 플랫폼의 특성과 판매 상품에 따라 지역별 성장세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스타일윈도의 거래액은 부산(32%), 리빙윈도는 경기(63%)의 비중이 가장 컸다. 푸드윈도의 경우에는 서울(27%)을 포함해 경북(17%), 광주(12%) 등 지역 분포가 고르게 분산됐다.

 

서울대 유 교수 연구팀은 2018년 한해 동안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지역간 매출 이동을 추산한 결과, 비수도권 지역이 자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약 21조원의 자본 유입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전국 상권으로 비즈니스가 확대되면서 발생한 지역간 부의 확산 효과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사업장 소재지를 기준으로 전국 배송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76.4%), 경기(72.1%)를 제외하고 강원(96.6%), 제주(98.5%)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균 90% 이상의 주문 및 배송이 사업장 소재지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디지털 소상공인의 육성과 성장이 수도권에 집중되기 쉬운 부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경제적 효과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국내 30만명인 디지털 소상공인의 규모가 3배 증가해 100만명으로 증가하면 지역경제에는 매년 60조 이상의 추가 매출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3배 이상의 경제적 재분배 효과가 발생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I 기술로 오프라인 스몰비즈니스 성장 돕는다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AI기술이 오프라인 스몰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효용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는 사용자 검색 맥락에 따라 다양한 장소를 AI기술 기반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로, 상점 추천 뿐 아니라 온라인 예약, 길찾기, 전화 등의 디지털 기술을 지원하며 스몰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성균관대 이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AI기술은 기존 오프라인 상권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상점의 인지도(리뷰수)와 물리적 접근성의 중요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리적 접근성이 부족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상점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한 사용자의 검색 전환율(전화, 길찾기, 저장)은 키워드 검색에 비해 23.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지도가 높은 상점과 인지도가 낮은 상점의 가시성(클릭수)의 차이는 키워드검색에서는 14배까지 벌어지는 반면, 스마트어라운드에서는 3.6배로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키워드검색 보다 스마트어라운드에서 물리적 접근성이 불리한 상점의 전환율이 26.7배 더 높은데, 특히 전화는 9배, 길찾기는 40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AI기술의 발전과 위치정보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AI기술을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AI기술이 사용자의 탐색 비용을 줄여주는 한편, 스몰비즈니스가 온라인 환경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상권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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