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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로 동결… 동결기조 유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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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2 12:00:00 수정 : 2019-12-12 1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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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왼쪽).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말 이후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연준이 동결 모드로 전환한 것인데,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 간 평균적으로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AP통신은 연준이 미·중 무역전쟁이나 해외 상황의 충격에 대해 덜 우려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FOMC 위원들은 최근 세 차례 금리 인하 결정 때는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금리 동결은 10명의 위원 모두 찬성표를 던져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표권 없는 위원 등 총 17명의 위원 중에 13명이 내년 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낮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을 감소시킨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높이기 위해 나는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을 보기를 원한다”며 “현재로서는 전망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연준의 기준금리는 적절하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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