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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역삼동 건물 317억에 매각…부동산 전문가 "실패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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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06 14:46:20 수정 : 2019-12-06 16: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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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사진)이 지난해 매입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을 1년 만에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소지섭은 지난 10월 중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유창빌딩을 317억원에 팔았다. 지난 10월2일 이 건물의 매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달 29일 잔금이 치러져 계약이 마무리됐다.

 

앞서 소지섭은 지난해 6월 유창빌딩(지하 3층·지상 15층)을 단독 명의로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10월 1일 잔금을 치른 것을 고려하면, 잔금 납입 기준으로 거의 1년 만에 건물 매도가 이뤄진 셈.

 

학원 등으로 쓰이던 이 빌딩은 강남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테헤란로와 성수대교를 지나 수도권 남부 위성도시에 이르는 언주로 교차점에 있는, 강남의 요지 중에서도 최고 노른자위에 있었다.

 

2008년 새로 지은 이 건물은 대지 약 103평(342.9㎡), 연면적 약 1002평(3312.48㎡)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출구와 도보 8분 거리에 있다.

소지섭과 조은정.

 

소지섭이 불과 1년 만에 이 건물을 매각한 이유는 공실률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점쳤다.

 

스타강사로 유명한 모 영어학원의 원장이 이 건물을 소지섭에게 매각하면서 건물을 임차해 계속 학원으로 이용했으나 계약 기간 만료 후 재임차를 하지 않았고, 이에 높아진 공실률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소지섭의 293억원 건물 매입자금 중 약 210억원이 대출로 이뤄지면서 이자 부담이 컸다는 평가다. 취·등록세가 약 15억원으로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은 거의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가에 매입한 것에 비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취·등록세를 제외하면 거의 원가에 넘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손해 본 것은 아니지만, 실패한 투자”라고 분석했다.

 

한편 소지섭은 지난 2011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29억원의 빌딩을 매입해 소속사 건물로 사용했다. 2012년에는 40억원에서 논현동 또 다른 건물을 매입, 2016년 42억2000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소지섭은 지난 5월 조은정 전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했다. 올해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 더 힐’ 70평대 한 채를 현금 61억원에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조은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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