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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개시된 김광현·김재환의 MLB 도전…한달간 전 구단과 협상

입력 : 2019-12-06 09:17:54 수정 : 2019-12-06 0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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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역투를 하고 있다. 뉴스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31·SK 와이번스)과 김재환(31·두산 베어스)의 포스팅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AP통신은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김광현과 김재환을 나란히 포스팅 공시했다. 두 선수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월5일 오후 5시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마감 직전 가까스로 포스팅 공시가 됐다. 김광현은 미국 진출 여부를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하다 다시 MLB에 도전하기로 결론내고 지난달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관련 공시를 요청했다. 그러나, 추가 서류 요구로 공시가 다소 늦어졌다. 김재환은 공시 마감 하루 전인 5일 소속 팀의 허락을 받아 급하게 공시를 요청했다. 시즌 중 미국 진출에 관한 그 어떤 언급도 없었던 선수였기에 많은 팬들이 놀랐던 도전이다.

 

이들은 과거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등이 미국진출했던 시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포스팅을 진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구단에 지급할 포스팅 금액을 미리 제출받아 이중 가장 액수가 많은 한 팀에 단독교섭권이 부여됐다. 그러나, 지난해 KBO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정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이 도입돼 이제는 공시 직후 30일동안 빅리그 전 구단과 모두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단독교섭권을 가진 한 개 팀과의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미국 진출 자체가 무산돼 구단이 칼자루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과거에 비해 선수의 입지가 크게 넓어진 방식이다. 

프로야구 두산 김재환이 27일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2회초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고척=김두홍 기자

대신 KBO 원 소속팀은 선수가 계약한 금액의 일정부분을 포스팅 금액으로 가져간다. 금액은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MLB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전체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면 이 액수의 20%가 원소속팀에 지급된다. 최대 금액은 500만 달러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를 초과해 5만 달러 이하면 2500만달러의 20%와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원소속팀에 준다.

 

일단 김광현은 여러 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력 MLB 칼럼니스트인 켄 로젠탈이 “LA 다저스, 캔자스시티, 뉴욕 메츠, 애리조나, 시카고 컵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에서도 6일 “샌디에이고가 한국 투수 김광현 영입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14년 김광현이 MLB 진출을 첫 번째 시도했을 때 단독 교섭권을 확보했던 구단이다. 그러나 연봉 협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100만 달러를 제시해 영입이 무산됐었다.

 

김재환은 좌익수에 한정된 포지션과 수비 능력 등으로 다소 전망이 비관적이다. 다만, 왼손 거포의 필요성을 느낀 구단이 있을 경우 영입을 시도해볼 여지는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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