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아차, 인도에 연 30만대 생산기지 구축… 인도시장 본격 공략

입력 : 2019-12-06 03:00:00 수정 : 2019-12-05 20:28: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DCIM\100MEDIA\DJI_0226.JPG

기아자동차가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첫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서 인도공장(사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0월 착공에 나섰다. 올해 7월부터 라인을 가동해 셀토스 생산에 돌입해 지난달까지 총 4만649대를 판매했다. 셀토스는 11월에만 1만4005대가 팔려 단일모델 판매로 인도에서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전체 모델별 판매에서는 6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1위에 올랐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아난타푸르 지역의 216만㎡ 부지에 건립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과 450대 이상의 로봇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 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으로 설비를 효율화했다. 또 도장공장 내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해 설비의 이상 상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이 접목됐다. 향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까지 고려해 생산라인이 설계됐다.

 

DCIM\100MEDIA\DJI_0209.JPG

인도 정부는 수입 완성차에 대해 6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지 않고는 시장 진출이 매우 힘든 셈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첫 번째 생산 모델 셀토스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당초 올해 3만6000대 생산목표를 6만4000대 수준으로 늘리면서 2교대 생산 체제로 가동 중이다. 올해 7∼11월에 총 4만8625대가 생산돼 인도 내수 판매 4만649대,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남미 등에 6155대가 수출됐다.

 

기아차는 경기 침체 등으로 점차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인도 시장 상황을 감안해 다목적차량(MPV), SUV 등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 긴급 구조, 차량 위치 추적, 원격 시동 등 첨단 커넥티드 서비스를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감각적 스타일과 편의 및 안전 특화 사양을 늘려 상품 차별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