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결혼과 함께 사실상 현역 선수생활을 접은 미국 교포 골프선수 미셸 위(30·위성미·사진)가 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미국 CBS 방송은 새로 꾸린 내년 시즌 골프 중계방송 해설진에 미셸 위를 포함했다. 그는 마스터스를 포함한 CBS 골프 대회 중계방송에 출연한다. CBS 골프 중계 해설가로는 최연소다. 30대가 해설을 맡는 것은 미셸 위가 처음이다. CBS가 새 해설진에 미셸 위를 끌어들인 건 지난 9월 미국과 유럽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 골프 채널 방송 객원해설을 맡아 호평을 받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BS는 미셸 위 말고도 마스터스 챔피언인 트레버 이멀먼(남아공)을 해설가로 뽑았다.
14세 때인 2002년부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며 5승을 거둔 미셸 위는 지난 6월부터 손목 부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중단했고, 8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 임원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다. 조니 웨스트는 LA 레이커스 출신의 NBA 전설 제리 웨스트의 아들로 유명한 인물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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