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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지역 맞춤형 ‘한파 영향예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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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02 14:38:50 수정 : 2019-12-02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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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 부근에서 한 시민이 목도리를 두르고 마스크를 낀 채 걷고 있다. 뉴시스

1월 평균기온은 서울이 영하 2.4도, 부산은 3.2도다. 부산의 1월은 서울의 ‘3월 상순’ 만큼이나 포근하다. 똑같은 영하의 추위가 닥쳤을 때 서울 시민과 부산 시민의 체감도는 다를 것이란 짐작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파특보는 기온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었다. 예를 들어 한파주의보는 영하 12도 이하,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앞으로는 기존 한파특보에 추가로 지역별 맞춤형 ‘한파 영향예보’가 제공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한파 영향예보 시범서비스가 실시된다. 영향예보는 같은 날씨에서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영향을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것을 말한다.

 

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전력 등) 총 6개 분야별 위험 수준을 색깔별로 안내한다. 빨강이면 위험, 주황은 경고, 노랑은 주의, 초록은 관심 단계를 뜻한다.

 

한파 영향예보는 한파특보 발령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도 평소보다 추운 날이 지속돼 피해가 예상될 때 제공된다. 지역별 기후 특성과 환경을 고려했기 때문에 보건 분야의 경우 서울은 영하 9도에서 한파 영향정보가 제공되지만, 부산은 영하 5도에서 나가게 된다. 

 

한파 영향예보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모바일 웹에서, 취약계층 관리자에게는 문자서비스로도 제공된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한파 영향예보가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기상 서비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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