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종팔 “90억 사기 당하고 건강 잃고 반 자연인 생활”

입력 : 2019-11-22 22:59:17 수정 : 2019-11-24 00:06: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서 근황 전해
전 복싱 세계챔피언 박종팔이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자연인’과 같이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MBN 캡처

 

화려한 프로복서 시절을 보내고 사업가로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박종팔(61)이 충격적인 근황을 공개했다.

 

22일 종합편성 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박종팔은 ‘부동산 사업가로 성공한 왕년의 복싱스타’와는 거리가 있었다.

 

박종팔은 지난 9월 한 방송에서 “1987년 파이트머니로 1억5000만 원을 받았는데 만약을 대비해 전부를 부동산에 투자했다”면서 “은퇴할 쯤 되니 소유 부동산이 31곳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팔은 1980년대 프로 복싱계를 풍미했던 전설의 복서.

 

1970∼80년대 한국챔피언, 동양챔피언, IBF·WBA 슈퍼 미들급 세계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박종팔은 “화려한 것은 과거였을 뿐”이라며 현재는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팔은 술집을 운영하며 20억 원을 손해봤다. 여기에 90억 원대 사기를 당하며 신용불량자가 됐다. 

 

박종팔은 “사람을 잘 믿은 게 문제였다”며 “그것도 가깝게 지낸 선후배로부터 사기당했다“고 고백했다.

 

박종팔은 가세가 기울며 건강도 악화됐고, 아내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박종팔은 현재 경기도의 한 산에서 ‘자연인’과도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몸이 허약해졌다”며 “약초 나무, 나물 등 텃밭에 좋은 작물을 많이 키운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