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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선언' 임종석 "정치권 떠나 통일운동 매진할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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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7 12:42:13 수정 : 2019-11-17 1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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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와 함께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은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도권 정치를 떠난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을 민간 영역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을 3차례 성사시키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 1월 물러났으며,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으로 재임 중이다.

 

지난 5월 서울 은평구에서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한 소식이 전해져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에서 종로 출마설이 대두된 바 있다.

 

다음은 임 전 실장이 올른 글 전문. 

 

2000년에 만 34세의 나이로 16대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환희와 좌절, 그리고 도전으로 버무려진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제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합니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합니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누고 싶습니다.

 

50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두렵기도 합니다.

 

잘한 결정인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설레임으로 바꾸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뛰어 가겠습니다.

 

감사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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