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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좋은 댓글 보긴 힘들어” [최형창의 창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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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1 16:44:35 수정 : 2019-11-11 16: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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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전 의원. 연합뉴스

이자스민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이주민 여성 최초로 배지를 달아 화제를 모았다. 보수정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서 비례대표를 받아 국회에 들어온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의정활동하면서 다문화가정 등 이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한동안 여의도 정치와 떨어져있던 그가 간판을 바꿔 돌아왔다. 이 전 의원은 11일 한국당을 떠나 정의당 품에 안겼다.

 

이날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에 임명된 이 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다문화 문제와 관련해 “서로 이해가 많이 부족해 일어나는 문제점이 굉장히 많다”면서 “누구나 다문화 이야기를 해야 하고 약자의 입장을 얘기해야하는 건 맞지만 전체적으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과 연결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국당을 떠나 정의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에)입당하고 가장 크게 어려운 점은 당 자체보다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던 거 같다. 다른 의원이 법을 내게 되면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은데 제가 하는 모든 일은 현미경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새누리당에서 저를 영입한 것을 보고 우리 사회 곳곳의 약자들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한국당으로 변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를 떠났던 2012년과 현재를 비교할 때 이주민 관련 혐오 발언이 더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2012년 임기 끝날 때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때처럼 (지금도) 좋은 댓글은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입당을 하면서 이주민인권특위위원장을 맡게 됐다. 지금은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에선 공천은 당원들의 결정이라고 알고 있다. 저는 지금 맡은 일을 계속 충실히 해나가는 과정에서 정의당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를 떠났던 2012년과 지금을 비교할 때 이주민에 대한 혐오 발언이 더 많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임기 끝날 때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때처럼 (지금도) 좋은 댓글은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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