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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전설’ 사바시아, 현역 은퇴 선언

입력 : 2019-10-22 21:01:44 수정 : 2019-10-22 2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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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승·3000K 기록 14번째 선수 / 명예의 전당行 사실상 예약 평가
C C 사바시아가 자신의 현역 마지막 등판이 된 18일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분업화가 고도화된 현대 야구에서 투수가 승을 따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 그래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로 여겨지던 승수가 300승에서 250승까지 내려온 상태. 그런데도, 250승조차도 넘을 만한 선수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현역 빅리거 중에는 250승을 넘어선 선수는 단 한명으로 바로 C C 사바시아(39)다. 그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지난 6월 마침내 250승을 넘어섰다. 여기에 이보다 한 달 앞서서는 탈삼진도 3000개를 넘어서며 250승, 30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이런 사바시아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제는 작별할 시간이다. 고맙다 야구야”라고 인사하며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뉴욕 등 과거와 현재의 모든 팀원과 나눈 경험에 감사한다”고 은퇴 인사를 남겼다. 이로써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19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뛴 사바시아는 개인 통산 251승161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3093개의 기록을 남기고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200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그는 2009년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고 6차례 올스타로 뽑히는 등 수상실적도 화려해 명예의 전당행은 사실상 예약됐다는 평가다.

사바시아는 빅리그 마지막 250승, 3000탈삼진 투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 중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는 225승, 3006탈삼진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유일하다. 벌랜더는 올 시즌도 21승, 300탈삼진이 특급 성적을 올려 남은 25승은 무난하다는 평가지만, 내년 나이가 37세에 달해 노쇠화나 부상 등 악재가 온다면 기록 달성이 무산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사바시아가 당분간 최후의 기록 달성자로 남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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