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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딸, 주한 남아공 대사 됐다

입력 : 2019-10-17 20:47:08 수정 : 2019-10-17 22: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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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라미니 “양국 관계 강화할 것”

세계 인권 운동의 거목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딸이 한국 주재 남아공 대사로 지명됐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60·사진) 대사는 17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곧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들라미니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남아공은 훌륭한 양자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를 더 강화하겠다”며 “한국과 무역관계도 훌륭한데 이 또한 재임기간에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5년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이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는 그는 아버지와 관련한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한국을 아직 많이 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해줘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고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들라미니 대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과 그의 둘째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한국에 부임하기 전 아르헨티나와 모리셔스 등에서 대사로 활약했다. 들라미니 대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혼한 뒤 어머니를 대신해 대통령 취임식을 보좌했고, 그 뒤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재혼하기까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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