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 3구역’ 지역의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에 지상 최고 22층, 197개동, 5816가구가 들어서는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이다.
재개발 조합이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금지한 가운데 18일 입찰 제안이 마감되며,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의 3파전이 예상된다. 입찰 보증금만 1500억원에 이른다. 12월 15일 시공사가 선정된다.
3개 건설사 중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회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아파트를 넘어 새로운 주거문화’를 콘셉트로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 건설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단지명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다.
글로벌 업체와 협업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아파트·상가를 만드는 게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어반에이전시(UA)가 맡았다. 또 조경은 60년 전통의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 회사 ‘SWA’가 담당한다. SWA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버즈칼리파와 미국의 디즈니월드, 뉴욕헌터스포인트 사우스 워터프론트 조경을 설계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