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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A‘ 박재구 “나한테 맞는 노래 찾다가 늦어… 세 가지 소원은?” [스타요술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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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2 14:00:00 수정 : 2019-10-15 15: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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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뷔 20년 만에 솔로 노래가 나왔습니다. 솔로곡이 나오기까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한테 어울리는, 너무 올드하지 않으면서 너무 트렌디하지 않은 노래를 찾다가 늦었어요.”

 

혼성그룹 ‘스페이스A’(SPACE-A)의 리더이자 랩을 담당했던 박재구가 지난 2일 세계일보와 만나 털어놓은 얘기다.

 

혼성그룹 ‘스페이스A’의 리더 박재구가 2일 서울 종로 심플리커피에서 [스타요술램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재민 기자

◆첫 솔로곡 ‘통제가 안돼’ 공개…“통제가 안 됐던 사랑은 아내를 향한 내 마음”

 

박재구는 지난달 18일 ‘통제가 안돼’를 공개했다. 가수 활동 20년 만의 첫 솔로곡이라니 감회가 남다를 법하다.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공개하지 않았지만 거의 완성단계까지 갔던 솔로곡도 있었다고. 그는 “내가 직접 가이드(가수가 노래를 녹음하기 전에, 어떻게 노래를 부를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미리 노래를 부르는 것)한 곡도 수십 곡은 될 것”이라며 “그중에 어떤 곡은 다른 가수가 불러 인기차트에서 1위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최종 선택한 곡은 ‘통제가 안돼’. 구피의 박성호(작곡가명 미친손가락)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박)성호형이 처음부터 저를 생각하면서 쓴 노래예요. 처음 듣고 바로 오케이(OK)했어요. 너무 좋았죠. 원래 음원으로만 발표하기로 했는데, 곡이 아까워서 뮤직비디오까지 찍자고 했어요. 저도 돈을 일부 보태 열심히 찍었고, 아주 잘 나온 것 같아요.”

 

‘통제가 안돼’는 한 여자한테 반한 남자가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모습을 노래 한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박재구가 직접 출연했으며, 친분이 있던 배우 김혜진이 함께 했다. 노래처럼 통제가 안 된 사랑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박재구는 “지금 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아내(김하영)를 처음 만났어요. 지인이 갑자기 데려왔는데 첫눈에 반했죠. 놀라고 당황스럽고 얼굴이 빨개져서 술자리에서 도망쳤어요. 그리고 다음날 다시 연락해서 만나고 싶다고 했죠. 하얀색 카디건에 핑크색 치마를 입은 (아내의) 당시 모습은 잊히지 않네요.”

 

◆스페이스A, ‘슈가맨’ 통해 17년 만의 복귀…“우리 사이 나쁘지 않아요”

 

박재구가 포함된 스페이스A는 1998년 ‘주홍글씨’로 데뷔해 ‘성숙’ ‘섹시한 남자’ 등으로 많은 인기를 받았다. 하지만 멤버의 영입과 탈퇴 등을 거치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들은 2016년 JTBC ‘슈가맨’에 출연하면서 다시 관심을 얻게 됐다. 박재구와 제이슨, 김현정은 17년 만에 ‘섹시한 남자’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출연 제안이 들어왔고, 셋이 모여 연습을 했는데 과거 그대로였어요. 특히 (김)현정누나는 노래 실력이 변함없었죠. 그래서 립싱크가 아니라 라이브로 해보자고 제안했고, 누나도 받아들여 그대로 했어요. 그게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슈가맨 출연 이후 섭외 요청이 쇄도했다. 하지만 섭외 대상은 박재구와 제이슨, 김현정 3명이었다. 박재구는 한영준(3기)과도 활동했기 때문에 그를 모른 척할 수 없었다. 결국 스페이스A는 김현정과 제이슨, 박재구와 한영준, 여성 객원보컬 2팀으로 쪼개졌다. 이에 멤버간 불화로 따로 활동하는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박재구는 “의견이 달라 어쩔 수 없이 따로 활동하는 것이지, 사이가 나쁜 건 아니다”라며 “지금도 (김)현정누나, 제이슨과 자주 연락한다”고 말했다.

 

최근 박재구는 유튜브 채널 ‘재구야놀자’도 운영한다. 채널에는 스타 인터뷰와 축구 관련 콘텐츠가 담긴다.

 

“‘재구가간다’란 제목으로 왕년의 스타를 만날 겁니다. 1회로 구피의 박성호를 만났죠. 2회에는 영턱스클럽의 최승민을 인터뷰했습니다. 또 ‘재구가찬다’란 제목으로 어떻게 하면 축구를 즐겁게 할 수 있는지 알려줄 예정입니다. 제가 이래 보여도 K3 리그 출신이라서 축구를 좀 합니다.”

 


◆[스타요술램프] 소원 세 가지는?

 

박재구는 어떤 소원이든 이뤄주는 ‘요술램프’를 통해 세 가지 소원을 빌었다.

 

그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며 “그때로 돌아가 다시 본격적으로, 다른 쪽으로 빠지지 않고 당시 했던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첫 번째 소원을 빌었다. 두 번째 소원으로는 “○○○○○가 대박 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막상 해보니까 너무 힘들다”며 “1년 안에 ○○○○○가 인기를 얻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 소원으로 박재구는 ○○에 관한 것을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를 가지고 싶다”고 소원했다.

 

박재구가 빌었던 세 가지 소원은 유튜브 채널 [스타요술램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스타요술램프]는…

 

‘만약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가 있다면 스타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추억의 스타에게 ‘세 가지 소원’에 대해 물어보고 그 답변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들의 ‘웃픈’ 이야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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