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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하원 외교委 ‘홍콩 인권민주법’ 통과에 中 “내정 간섭 말라” 강력 반발

입력 : 2019-09-26 20:34:58 수정 : 2019-09-26 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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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 밤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민간인권전선 주도로 열린 송환법 반대, 경찰 강경 진압 규탄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비해 안전모와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중국은 “폭도를 부추기는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하원 외교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이어 상원 외교위 표결도 무난히 통과했다. 공화당 크리스 스미스(뉴저지) 하원의원 측은 “큰 한 발을 내디뎠다”며 “본회의 투표는 오는 10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미국 국경일 ‘콜럼버스 데이’인 다음달 14일 전후에 본회의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스미스 하원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벤 카딘(메릴랜드) 상원의원 등이 지난 6월에 공동 발의한 초당적 법안이다.

법안은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평가해 미국이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홍콩에 중국과는 다른 관세와 투자, 무역, 비자발급 등 혜택을 부여해왔다. 특히 “홍콩의 자유와 인권을 후퇴시키는 중국 관리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등 제재도 가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의 급진 세력, 폭력배들을 공공연하게 부추기는 것”이라며 “중국은 강력한 분개와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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