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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놓고 하태경 "양심좌파, 진짜진보" VS 공지영 "개자당 갈수도 있겠구나"

입력 : 2019-09-24 11:26:56 수정 : 2019-09-24 11: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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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논객'으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 탈당계를 낸 것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공지영 작가가 서로 결이 확연히 다른 평가를 내렸다. 하 의원이 "양심좌파이자 진짜 진보이다"고 찬사를 보낸 반면 공 작가는 "개자당 갈수도 있겠구나 돈하고 권력주면…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비판했다.

 

◆ 하태경 "진중권, 조국 싸움은 좌우 아닌 양심의 싸움임을 입증…정의당, 문 정권과 전면전 선언해야" 

 

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발언을 통해 "진중권 교수는 조국 싸움이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위선과 양심의 싸움임을 입증했다"며 "조국 싸움은 좌파 내에서도 위선좌파가 누군지, 양심좌파가 누군지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양심좌파이자 진짜 진보인 것이다"고 했다. 

 

하 의원은 " 진 교수는 정의당이 눈치당이 되고 심상정 대표가 눈치 대표가 되었기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진 교수처럼 양심의 편에 선 사람들이 정의당 내에서는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고 진 교수가 정의당을 떠난 이유를 풀이했다.  

 

그는 "조국이 장관으로 있으면서 검찰 개혁하겠다는 것은 오염된 칼로 심장 수술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고 주장한 뒤 "정의당이 진중권 교수 붙잡기 위해서는 조국과 조국을 지원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면전을 선포해야 된다"고 정의당에 촉구했다. 

 

◆ 공지영 "(조국을) '국'아 '국'아 부르던 그, 뭐라도 말할 줄 알았다…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

 

공 작가는 전날 진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는 뉴스를 본 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1982년 조 장관은 법학과, 진 교수는 미학과 입학)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며 진 교수가 친구인 조 장관을 옹호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공 작가는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하는데 속으로 쉴드(방어막)를 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개자당 갈수도 있겠구나 돈하고 권력주면..."이라고 한 뒤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겪는 흔한 슬픔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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