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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도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없음'… 경찰 "증거 부족"

입력 : 2019-09-20 13:55:55 수정 : 2019-09-20 1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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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양현석(사진·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외국인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종로경찰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수사 결과, (양 전 대표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어떤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양 전 대표 등 4명에 대해 모두 불기소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 7월17일 그를 비롯한 4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관련자 10여명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를 진행해왔다.

 

원정 도박과 성 접대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0일 오전 밤샘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 5년 전이고 일부는 해외에서 발생해 사실관계 파악에 애로 사항이 적지 않았다”면서 “(성매매 알선)의혹 중 최종적인 날짜가 2014년 10월 초로 확인돼 공소시효 문제도 있다. 검찰에서도 검토할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현재까지 수사결과만을 토대로 불기소 의견 송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9월 국내에서 이뤄진 접대행위에 있어선 성관계를 했다는 진술이 하나도 없다”며 “일부 해외여행을 가서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 진술이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어떤 금전적인 대가 같은 부분들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일명 ‘정마담’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고, 같은 해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지난달 7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해외 원정 등 상습도박 등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 호텔 카지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규모의 도박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불법 외국환거래(일명 환치기)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며, 이 과정에서 법인 자금이 동원됐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원정도박 혐의 사건 등은 계속해서 수사력을 집중해 신속하게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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