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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두 달 만에 0.25%P 인하 [뉴스 투데이]

입력 : 2019-09-19 19:08:25 수정 : 2019-09-19 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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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추가 인하엔 신중 / 인하폭 불만 트럼프 “또 실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지난 7월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는 기존 2∼2.25%에서 1.75∼2%로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 폭이 큰 연속적인 금리 인하 조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경기 하강을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현재 진행되는 위험에 맞서 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 지출이 강한 속도로 증가했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연준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FOMC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올해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 불투명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전했다. 이 회의에서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원 중 7명은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으나 3명은 반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을 놓고 대립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파월 의장이 “또 실패했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파월 의장에 대해 “배짱이 없고 감각이 없으며, 비전도 없다”며 “끔찍한 소통자”라고 비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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