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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심화로 환율 불확실성 커져”

입력 : 2019-08-25 19:31:36 수정 : 2019-08-25 1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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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전망 보고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외환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가 산재한 상황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 등은 지소미아 종료로 한·일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은행은 환율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소미아 종료 여파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어져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환율 변동은 국내 외국인 자금의 위험회피 심리가 얼마나 자극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KB국민은행도 보고서에서 한·일 양국 간 정치 및 경제적 갈등이 심해져 환율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지소미아 종료가 곧바로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대외적인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환율 변동성에 큰 영향을 줄 거라고 속단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장 지소미아 종료가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며 “G7 회의 같은 대외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에 한·일 외교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 그는 “9월에는 미·중 무역 협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돼 있어서 이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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