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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테니스 ‘빅3’ US오픈서 누가 웃을까

입력 : 2019-08-25 20:54:38 수정 : 2019-08-25 22: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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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뉴욕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 총상금 690억원… 메이저 중 최고 / 조코비치·나달·페더러 3강 견고 / 2연패 겨냥 조코비치 기세 앞서 / 정현·권순우도 본선에 진출 관심
세계 남자 테니스 ‘빅3’인 노바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가 26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사진은 라파엘 나달. AP연합뉴스

세계 여자 테니스가 춘추전국 시대라면 남자는 삼국지 시대다. 수년째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3·스페인), 로저 페더러(38·스위스)가 세계랭킹 1∼3위를 차지하며 견고한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4년 이후 63번의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에서 53번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올해 앞서 열린 3번의 메이저대회에서도 모두 이들 3명끼리 결승을 치렀다.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만나 조코비치가 승리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페더러를 꺾고 우승했다. 6월 윔블던에서는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혈투 끝에 제압하며 시즌 메이저 2승째를 챙겼다.

로저 페더러.

이들 ‘빅3’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하는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왕좌의 게임을 벌인다. US오픈이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최고액인 총상금 5700만달러(약 690억원)가 걸려 있기에 더더욱 뜨거운 대결이 예상된다.

노바크 조코비치.

그래도 기세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가 가장 좋다. 그가 우승하면 2011·2015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시즌 메이저 3승을 달성한다. 하지만 US오픈에서 3차례 우승경력이 있는 나달도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페더러는 2008년까지 5년 연속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11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해 권토중래를 노린다.

 

한국 정현(151위·한국체대)과 권순우(90위·CJ 후원)도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에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와의 1회전을 치르는 정현이 3회전까지 진출하면 나달과 격돌할 전망이다. 권순우는 1회전 상대 우고 델리엔(85위·볼리비아)을 꺾으면 2회전에서는 메드베데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를 필두로 프랑스오픈 우승자 애슐리 바티(2위·호주), 윔블던 우승자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 그리고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24회)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 등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윌리엄스는 대회 1회전부터 마리야 샤라포바(87위·러시아)와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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