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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이영상 수상 최대 위기 돌파할까

입력 : 2019-08-25 20:54:54 수정 : 2019-08-25 22: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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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戰 4.1이닝 7실점… 4패 / 평균자책점은 2.00까지 치솟아 / FA시장 상황서도 불리한 국면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5회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독주하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흔들리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무너지며 다시 사이영상 경쟁과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상황에서 불리한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 7실점하며 시즌 4패(12승)째를 떠안았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솔로포 2개, 만루홈런 1개 등 홈런 3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를 6개나 맞으며 고전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은 건 6월2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던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도 홈런 2방 등 5개의 장타를 허용한 바 있다. 애틀랜타전 이전까지 22차례 선발 등판에서 홈런을 10개만 허용한 점에 비춰볼 때 최근 피장타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1.64였던 평균자책점이 2.00까지 치솟으며 5월13일부터 유지해온 1점대 평균자책점이 허물어진 것이 아쉽다. 사이영상 경쟁지표 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경쟁자들을 압도하던 부문이었지만 이제는 공동 2위인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의 2.41과 격차가 크게 줄었다. 또한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꼽혔던 양키스와의 일전에서 난타당해 FA 영입대상으로 류현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많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것도 아쉽다.

 

하지만 이제 아쉬움은 빨리 잊고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 일단 류현진은 오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최근 장타허용이 많아지자 류현진의 등판 간격을 늘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월에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류현진의 등판을 한 번 거르거나 투구 이닝을 줄이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곤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장타허용이 늘어난 류현진에 대한 관리에 들어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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