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 119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30분쯤 해운대 해수욕장에 해파리 떼가 해류를 타고 백사장 근처까지 흘러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상구조대원은 피서객들을 대피시키고 해당 구간을 통제한 채 뜰채로 노무라입깃해파리 7마리를 수거했다.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을 띠고 있고 주로 5월경 중국 연안에서부터 해류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로 들어온다.
수상구조대 관계자는 "해파리가 접근하면 절대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며 "접촉했을 때는 수건 등으로 떼어낸 뒤 바닷물로 씻고 항비타민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리입깃해파리는 몸길이 직경 1m, 무게는 150~200kg에 분포지역은 중국·일본·한국 주변의 바다이다. 촉수가 독성을 띠고 있으며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서 발견되며 7~9월 사이에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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