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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중 동료 노동자 2명 살해 한 40代 외국인 노동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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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4 15:14:38 수정 : 2019-08-24 15: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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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통제선 설치된 사건 현장. 연합뉴스

 

말다툼 중 화를 참지 못하고 동료 노동자를 죽인 외국인 노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0·우즈베키스탄)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7시쯤 태장동 한 아파트에서 동료 B(36·카자흐스탄)씨와 C(36·키르기스스탄)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가게를 찾아가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공사장에서 용접 등을 하며 이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올해 초 입국한 A씨는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지난 5월부터 이 아파트에 살기 시작했으며, 피해자들은 A씨보다 먼저 이곳에서 생활했다.

 

A씨는 피해자들과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고, 말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저녁 식사 중 말다툼을 하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들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사건 현장을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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