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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기지개 펴고…" 강한나, 연극 비매너 관람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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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16 09:25:48 수정 : 2019-08-16 14: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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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한나. 한윤종 기자

 

배우 강한나와 함께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 중인 배우들이 연극 관람 도중 주위에 피해를 끼쳤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지난 15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극 ‘프라이드’ 출연 배우의 지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관람 태도가 거슬렸다는 글들이 게재됐다. 관객들은 이들이 “웃기지 않은 장면에서 웃거나, 속닥거리고 기지개를 폈다”, “무대 위 배우 행동을 따라 하는 등 산만한 행동을 해 연극 몰입을 방해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고 집중을 깨는 등 관람 예절을 지키지 않는 ‘관크’(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 행위를 한 이들은 ‘60일, 지정생존자’ 출연 배우들로 드러났다.

왼쪽부터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출연 배우 손석구, 강한나, 최윤영, 오혜원.

 

문제가 된 배우들은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이었으며, 이들은 ‘프라이드’에 필립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주헌과의 친분으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영은 애초 이들과 함께 연극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윤영 측은 “연극 관람을 함께 한 적이 없다”며 “연극이 끝난 후 식사 자리에만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은 강한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연을 관람 후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확인됐다.

 

한 누리꾼은 강한나의 SNS에 “배우님들은 친목을 쌓으셨을지 몰라도 다른 관객분들의 소중한 순간을 망치셨다는 걸 알아두셨으면 좋겠다”며 “그 시간, 그 돈, 공연 볼 때의 최소한의 에티켓조차 모르는 사람들한테 방해받으려고 쓴 거 아니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강한나는 1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강한나는 “극 중에서 웃음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 중 사진기가 객석 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님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님들께도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라며 “성숙한 관람 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넘나들며,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올리버-실비아를 통해 성 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강한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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