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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 구매 상한액은 1일·100만원' 핵찌는 1.2억원 '한 사람에게 하룻 동안 받아'

입력 : 2019-07-30 16:12:43 수정 : 2019-07-30 16: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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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방송 4개월 차 신예 BJ핵찌가 지난 29일 개인 방송 중 한 시청자로부터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 120만개(부가세 포함 구매가 1억3200만원)를 하루 만에 선물로 받았다. 이를 두고 BJ 핵찌에 대한 ‘별풍깡’, ‘돈세탁’, ‘세금 탈루’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시청자는 직접 해명에 나서며 “순수한 의도로써 핵찌를 응원한 것일 뿐”이라며 근거 없는 추측성 글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프리카TV에서의 1일 별풍선 한도액은 100만원 이하(1만개)인데 이 시청자는 별풍선을 대행 결제 사이트에서 구매 했다고 해명했다. 

 

BJ핵찌에게 별풍선을 선물한 A씨는 29일 ‘추측성 글을 삼가달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9일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추측성 글은 삼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핵찌 외에 여러 BJ분들께도 순수한 마음으로 (별풍선을 선물) 했고, 누구 하나 제가 불순한 의도나 정황이 있었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라며 “남이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가시면 이해를 하지마시고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본인의 삶에 충실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돈세탁, 별풍깡, 뒷거래, 홍보 등의 의도로 별풍선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A씨는 “보낸 사람 받는 사람 얼마나 줬는지 명확하게 확인되게 돈세탁하는 바보 없을뿐더러 부가세, 소득세, 수수료만 계산해도 돈세탁 아닌 거 알 것”이라며 “핵찌와 실제로 만난 적도 없으며 아예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지금도 폰 번호도 모르며 핵찌는 개인BJ이며 저 또한 동종업계(아프리카 TV 개인방송)에 종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씩 게임방송도 보고 했지만 별풍을 크게 쏘며 방송을 오랜 시간을 시청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29일 오후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별풍선 구매' 내역을 인증 했는데, ‘아프리카 TV 등 인터넷방송의 1일 결제한도는 지난해 6월1일부터 100만원이 상한액으로 설정되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어떻게 1억원(100만개)가 넘는 별풍선을 구매 할 수 있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A씨는 결제를 위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조블페이에서 정상적으로 구매했다. 별풍선깡은 사실무근이다”라고 했다. 조블페이는 별풍선 대리결제 전문 쇼핑몰이다.

 

조블페이 홈페이지에서는 ‘조블페이 별풍선 아프리카TV’ 상품 등이 다양하게 판매 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7% 할인 된 가격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아프리카 별풍선을 100개(1만원), 1000개(10만원), 1만개(1백만원) 단위로도 구매 가능하다.

 

조블페이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 아이디 당 월 구매한도는 9만개(900만원)으로 한 번에 1억원어치를 구매 할 수는 없다”라며 “복수의 계정을 이용해 구매할 경우 이론상으로 1억원어치를 하룻 동안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3시29분 기준 본지가 BJ핵찌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확인한 결과 A씨가 해명을 위해 올린 게시물은 모두 삭제됐다.

 

 

앞서 BJ핵찌는 29일 시청자 A씨로부터 총 120만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A씨는 1만개, 3만개 또는 5만개씩 별풍선을 지속적으로 보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방송 9년차의 유튜브 팔로워 112만여명의 유명 아프리카 BJ철구가 입대 전 마지막 방송에서 받은 100만여개를 뛰어넘는 기록이며 아프리카tv 사상 최다 별풍선 기록이다.당시 방송에서 철구는 여러 명의 시청자들에게 별풍선을 받았으며 이의 총 모금액이 109만여개(약 1억900만원)였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에서 시청자가 BJ에게 주는 사이버머니로 시청자는 1개에 110원에 구매해 BJ에게 선물할 수 있다. 이를 받은 시청자는 등급에 따라 수수료 20~4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현금화 시킬 수 있다.

 

 

BJ핵찌도 30일 해명 방송을 통해 “별풍선 주작, 별풍깡, 돈 세탁 같은 의혹이 있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 여러 댓글로 욕을 먹고 있는 나도 너무 힘들다”라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워서 잠도 못 잤다.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으며 22일부터 A씨와 댓글 및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 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결코 조작이 아니다’라며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7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방송 후원액 상한선 도입을 언급할 당시 아프리카 TV BJ들의 수입이 공개 된 바 있다. 당시 공개 자료에서 최고 수익을 올린 BJ는 6개월 간 5억 518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2위는 4억 5509만원, 3위는 4억 4399만원 등 상위 5위권에 드는 BJ들은 모두 4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

 

▼다음은 29일 올라 온 BJ 핵찌 게시판에 삭제되기 전 A씨 공지글 중 일부

 

돈세탁

 

보낸 사람 받는 사람 얼마나 줬는지 명확하게 확인되게 돈세탁하는 바보 없을뿐더러 부가세 소득세 수수료만 계산해도 돈세탁 아닌 거 아실 겁니다.

 

뒷거래, 홍보

 

핵찌와 실제로 만난 적도 없으며 아예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지금도 폰번호도 모르며 핵찌는 개인BJ이며 저 또한 동종업계 종사하지 않습니다.

 

아프리카

 

해당 아이디는 제 명의 아이디가 아니라고 밝혔으며 한번씩 게임방송도 보고 했지만 별풍을 크게 쏘며 방송을 오랜시간을 시청한 적은 처음입니다.

 

후원 또한 핵찌 외에 여러 BJ분들께도 순수한 마음으로 하였고 누구 하나 제가 불순한 의도나 정황이 있었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이 외 여러가지 추측에 있어서 사실무근임을 밝힙니다.

 

제가 방송을 언제부터 봤다는건 중요하지 않고 제 스스로가 보고 싶은 방송보고 스스로가 후원하고 싶은 비제이에게 후원을 하는건 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핵찌 방송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이런 이슈와 논란이 오히려 핵찌에게 독이 될까 싶어 우려되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믿기 힘든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무엇을 바라고 나의 마음을 위로받지는 않습니다. 남이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가시면 이해를 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본인의 삶에 충실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후로 저에 대한 추측성 발언으로 비난 및 모욕적인 모든 행위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하게 밝힙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핵찌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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