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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이 이혼 2년 만에 재혼 결심한 이유

입력 : 2019-07-25 09:21:46 수정 : 2019-07-25 09: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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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조혜련이 이혼 후 재혼을 결심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조혜련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재혼한 2세 연하 남편과 딸 윤아양과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먼저 조혜련은 방송인 박미선, 이성미 등 절친한 지인들에게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언니들에게 먼저 이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언니들이)많은 힘이 됐다. 내가 힘든 순간, 내 방송 생활을 함께한 사람들”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를 듣고 있던 박미선은 “그때 대기실에서 (조혜련이) 이혼을 하겠다고 해서 ‘해, 힘들었는데 해’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조혜련은 이혼 2년 만인 2014년 현 남편과 재혼했다.

 

그는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책임감도 컸다. 사람들에게 저의 슬프고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면서 “그 당시에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그래서 동생이 있는 중국으로 가서 한국 사람이 아예 없는 곳에서 1년 정도 지냈는데 그곳에서 (남편과) 우연히 만났다”고 첫 만남을 설명했다.

 

이어 “중국 유학을 고민하던 때라 (중국과 한국을) 많이 왔다 갔다 할 때였는데, 혼자라서 외로웠다”면서 “아무나 만날 수는 없었다. (남편이) 소박하고 소탈하니 꾸미지 않은 모습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박미선은 조혜련의 두 번째 남편에 대해 “내 주변에 재혼한 사람 중에 제일 성공한 사람이 조혜련이다. 조혜련 신랑은 정말 최고다. 잘 만났다”고 극찬했다.

 

이성미 역시 “조혜련이 나이 들어서 복이 있다. 남편을 업고 다녀야 한다. 내가 보면서 진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 게 조혜련의 남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혜련은 유명인인 자신의 이혼이 자녀들에게 큰 심리적 충격이자 상처로 다가갔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윤아가) 외로워서 공부했다고 하더라. 1등을 하면 사람들이 봐주니까. 괴롭고 살고 싶지 않다며 학교를 그만뒀다.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큰딸 윤아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명문고까지 진학했지만 두 달 만에 그만뒀다고. 이후 조혜련은 윤아를 1년 2개월 쉬게 했지만, 딸은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혜련은 “윤아가 나한테 ‘엄마가 미워’, ‘왜 이혼했어’라고 했다”며 “그래서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조혜련은 1992년 KBS 특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에서 활동하며 ‘울엄마’, ‘골룸’ 등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에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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