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팬덤의 클라스…온라인서 "탈락 연습생으로 1억원 모아 바이나인(BY9) 결성하자"

가상 그룹 바이나인(BY9).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이 종영한 가운데 최종 선발된 11명으로 이뤄진 ‘엑스원’ 외에 결선 진출자 9명으로 구성된 다른 그룹을 만들자는 목소리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23일 소셜미디어에서는 프듀X 탈락생으로 이뤄진 가상 보이그룹 ‘바이나인’(BY9)을 결성하자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프듀X 최종회에서 결선에 오른 20명 중 엑스원 멤버로는 모두 11명이 선발됐다.

엑스원은 전체 1등을 차지해 센터를 맡을 위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김요한을 비롯한 티오피미디어 김우석, 플랜A 한승우, 스타쉽 송형준과 강민희, 위에화 조승연, DSP미디어 손동표, MBK 이한결과 남도현, 울림 차준호, 브랜뉴뮤직 이은상으로 구성된다.

아쉽게도 티오피 이진혁, 스타쉽 구정모와 함원진, C9 금동현, 울림 황윤성, 뮤직웍스 송유빈, 젤리피쉬 김민규, iME 이세진, 홍이 토니(본명 유경천) 등 9명은 이 자리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이들 아홉 연습생을 지지하던 팬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그룹 결성에 나섰다.

바이나인은 비 유어 나인(Be Your Nine)의 약자로 ‘당신만을 위한 9명의 아이돌이 되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팬들은 바이나인 데뷔를 위한 1억원 조성을 목표로 온라인 상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각 소속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팬들의 투표로 팀 멤버가 결성되는 ‘프듀 시리즈’ 등에서는 방송 후에도 팬덤이 그룹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을 탄생시킨 프듀 시즌2 방송 후 탈락자들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프로젝트 그룹 JBJ를 결성한 것도 그 중 하나다. 

한편 엑스원은 다음달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엑스원 멤버들은 앞으로 5년간 그룹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이 중 2년6개월은 ‘완전체’로, 나머지는 소속사와 팀 활동을 병행한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