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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회의했는데” 황교안, 2년 만에 찾은 청와대서 추억담 꺼내

입력 : 2019-07-18 20:09:33 수정 : 2019-07-18 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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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초청 회동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부터) 연합뉴스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에 발을 들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청와대 경험을 떠올리는 발언을 내놨다.

 

황 대표는 1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이날 황 대표는 자신의 제안으로 회동이 성사됐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활발하게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황 대표는 2년여 만에 청와대를 찾은 것에 대한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황 대표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통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전화통화가 가능한가보죠? 예전에는 안 됐던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2017년 5월9일까지 청와대에서 생활했다. 청와대 내부에 경호상의 이유로 통신이 제한될 때가 있는데 황 대표의 발언은 당시 기억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황 대표는 충무전실의 열린 문 밖을 가리키며 “국무회의를 저 끝에서 했었는데”라며 2년여 전 국무총리 시절 추억에 젖은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들을 만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연합뉴스

황 대표는 당 대표들과 청와대 참모진이 모인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에게 “가끔 들어오시냐”고 질문하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고생이 많으시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황 대표는 생일을 맞은 정동영 대표에게는 “생신이라고 들었다”며 축하했다. 이에 옆에 있던 정의당 심삼정 대표로부터 “생일까지 기억하시고, 평화당만 챙기신다”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

 

심 대표의 말을 들은 황 대표는 “세 번째 대표가 되신 것 축하드린다”고 축하인사를 건넸지만, 심 대표로부터 “두 번째입니다”라는 답을 듣고 다소 무안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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