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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이런데 어떻게 일본 제품을 사요?"… 국민 절반 이상 "불매운동 참여"

입력 : 2019-07-18 12:14:36 수정 : 2019-07-18 1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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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재팬' 전방위 확산 / 국민 10명 중 7명은 "앞으로 참여할 것"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반발해 일본산 제품을 사지도, 일본 여행을 가지도 않겠다는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국민도 절반을 넘어섰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tbs ‘TV민생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주보다 6.6% 포인트 증가한 54.6%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이와는 반대로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6.2% 포인트 감소한 39.4%로 나타났다.

 

향후 참여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는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6.0%였다. 불참하겠다는 응답자는 28.0%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경기·인천, 호남, 부산·울산·경남,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는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 대구·경북에서는 현재 불참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앞으로 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 지역, 연령에 관계 없이 ‘참여하겠다’는 답이 대다수였다.

 

다만 자신을 보수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향후 참여 37.9%, 향후 불참 54.8%’로 나타나 불참하겠다는 응답이 참여하겠다는 응답을 앞질렀다.

 

 

그런 가운데, 일본산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노노재팬’ 사이트(사진)가 이날 접속 폭주로 마비되는 등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개설된 노노재팬은 일본 상품을 생활, 음식, 가전 등 품목별로 구분해 대체할 수 있는 상품 정보가 나열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을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는 움직임이 전국 동네 슈퍼와 편의점을 시작으로 전통시장과 일부 대형마트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아사히, 기린 등 일본 맥주들의 매출이 이미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의 대표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매출 하락이 이어지자 “(한국의)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임원이 닷새 만에 사과하기까지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리얼미터, 온라인 커뮤니티, 노노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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