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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은 잊어라'…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 시작

입력 : 2019-07-05 12:47:35 수정 : 2019-07-05 12: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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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충주·제천시는 네이버에 제2 데이터센터 유치 의사를 각각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경기 용인에 5400억원을 들여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추진해왔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계획을 철회하고 새 후보지를 찾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2013년 강원 춘천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閣)’을 건립했으며, 이 곳에 500명을 고용하고 연간 920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 전산 장비를 운용하는 곳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확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확충은 필수적이다.

 

충주시는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에 ‘맞춤형 부지’를 제공하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보유한 이점을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강원 춘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

 

제천시는 봉양읍 제3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위한 맞춤형 부지를 조성하겠다고 네이버에 제안했다. 시는 지난 5월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투자금액 3000억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500명 이상인 기업에 최대 10만㎡ 범위에서 토지를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여러 지자체가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며 부지 재선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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