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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매진' H.O.T 콘서트 주최 측 “상표권 침해소송 나선 김경욱 저의 모르겠다”

입력 : 2019-07-02 19:28:49 수정 : 2019-07-02 21: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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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의 멤버들 왼쪽부터 보컬 겸 리더인 문희준, 메인 보컬 강타(본명 안칠현), 랩 담당 이재원과 장우혁, 토니안(본명 안승호).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9월 열리는 그룹 H.O.T(High-five Of Teenagers)의 콘서트 티켓 예매가 이뤄져 뜨거운 호응을 받은 가운데 이 콘서트의 주최 측과 H.O.T의 상표권자 김경욱 SM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와의 잡음이 다시 불거졌다.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오는 9월 20∼22일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티네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의 콘서트 티켓이 2일 정오부터 옥션티켓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하루에 약 1만8000여명을 수용하는 고척돔에서 3일간 열리는 이 콘서트의 티켓은 판매 시작 약 1시간 만에 매진됐다.

 

1세대 아이돌 H.O.T의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표와 솔트이노베이션 간의 파열음이 불거졌다. 

 

김 전 대표 측이 이번에도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김 전 대표의 법률 대리인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공연 티켓팅이 진행됐는데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에 추가하든지 새 소송을 다시 걸든지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솔트이노베이션 측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이날 “상표권자인 김 전 대표와 분쟁 있는 상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는 김 전 대표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 아닌 내용으로 공연을 방해하면 강력 대응하겠다”며 “(첫 재결합 콘서트 때도) 그룹명으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김 전 대표와의 법적인 다툼을 방지하고자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라는 타이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9월 열리는 문희준과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콘서트에도 분쟁 있는 상표는 일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솔트이노베이션은 김 전 대표 측이 지난해 9월 상표 등록을 진행한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해 “ 멤버들의 인격권 침해 우려로 특허청에서 출원이 거절됐다”며 “특허청은 ‘멤버들 개개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 측의) 저의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이들 멤버를 캐스팅하고 키워낸 연예 기획자로, H.O.T.에 대한 상표권 및 서비스권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재결합 콘서트 당시 그는 H.O.T 상표 사용을 불허했다. 

 

솔트이노베이션 측 H.O.T. 상표권 사용에 따른 적정 수준의 로열티를 요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탓이다. 

 

김 전 대표는 작년 12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장우혁과 솔트이노베이션을 고소했다. 

 

이를 통해 H.O.T. 공연 수익과 관련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앞으로 공연 등에서 H.O.T. 관련 상표와 로고를 쓰지 말라며 사용금치 청구 소장도 서울지법원에 접수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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