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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움직이는 지속가능·그린 투자자 몰려온다 [더 나은 세계, SD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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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25 10:00:00 수정 : 2023-12-10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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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협의 지위 기구인 UN지원SDGs협회의 회원사로 가입한 HSBC의 조나단 드류(Jonathan Drew) 인프라·부동산 그룹 부문 매니징디렉터( Managing Director·전무·오른쪽)와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가 나란히 기념 사진을 찍고 잇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기획재정부는 미국 뉴욕에서 만기 5년짜리 녹색·지속가능 채권과 만기 10년짜리 일반 채권의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발행한 이번 채권은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로,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정부에서 발행됐다. 

 

앞서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에서 사회적 책임을 전제로 한 투자 채권을 발행했는데 모두 녹색 채권(Green Bond)이었다. 녹색 채권은 환경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지속가능 채권은 지속가능 분야에 대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된다. 

 

이번 채권의 발행 금리와 가산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발행 금리는 동일 만기의 미 국채 금리와 가산금리를 더한 값으로, 기존 달러화 표시 외평채 최저금리(2017년 연 2.871%)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행됐다.

 

애초 정부는 10억달러 발행을 예정했지만 투자자 주문이 6배 이상 집중되면서 한도인 15억달러까지 늘렸고, 5년 만기(5억달러 규모)와 일반채권 10년 만기(10억달러 〃)로 나눠 발행했다. 이 중 5년 만기 외평채가 바로 녹색·지속가능 채권이다. 

 

기재부 측은 “정부 차원에서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 채권 발행을 통해 한국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 성장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고 지지를 확인했다”고 이번 채권 발행 성공을 평가했다. 

 

이번 채권 발행 주관사는 씨티와 크레디아그리콜(CA-CIB), 홍콩상하이은행(HSBC), JP모건으로 특히 HSBC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특별협의 지위 기구인 UN지원SDGs협회의 회원사로 최근 가입하였다. 

 

HSBC증권은 지난 10일 금융사 최초로 UN지원SDGs협회에 가입해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를 기반으로 한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웹사이트가 소개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대목.

 

SDGs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KT와 포스코, CJ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공표하고 있는 최고의 기업 가치다. 

 

협회는 2011년에 설립된 SDGs 확산과 홍보를 위한 국제 비정부기구로, 주요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지도자, 기관들과도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 몇년 간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가능 모델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주요 위원회에서 소개하고 유엔 의견서로 채택시킨 성과로 국내 산업계와 기업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6년부터 해마다 10월 협회가 발표하는 SDGBI(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지수)는 유엔 SDGs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경영 평가지수로, 지난 3년간 1500곳이 넘는 기업이 분석 대상에 올랐다. 아울러 400여개 기업이 편입되는 등 글로벌 기업이 크게 주목하는 지속경영 지수로 알려져 있다. 

 

최근 SDGs가 기반이 된 지속가능 경영은 글로벌 기업 투자자들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정부의 이번 지속가능 채권 발행 성공이 이러한 투자 분위기 활성화의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 unsdgs@gmail.com 

 

*UN지원SDGs협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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