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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만에 국내 종합 격투기 복귀한 최홍만...49초 만에 KO패

입력 : 2019-06-11 00:41:09 수정 : 2024-01-22 2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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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의 무제한급 입식 스페셜 매치 1라운드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 두번째)에게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 AFC 제공

 

최홍만(39)이 국내 종합격투기 무대에 1년 7개월 만에 복귀했으나 1분도 못 버티고 무너졌다.

 

최홍만은 지난 10일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 무제한급 입식 스페셜 매치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를 맞아 1라운드 49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미하일로프는 전날 계체에서 키 195㎝, 체중 110㎏를 기록한 거구였지만 220㎝, 150㎏의 최홍만에 비해서는 체격부터 차이가 컸다.

 

최홍만은 이런 신체적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1라운드 초반 미하일로프와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초반 미하일로프에게 큰 펀치에 이어 니킥을 허용하며 충격을 받은 최홍만은 이후 가드가 열리면서 소나기 펀치를 얻어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이 열까지 카운트를 세는 동안 최홍만은 일어서질 못했고, 그토록 각오를 다졌던 명예 회복도 거품이 됐다.

 

최홍만은 전날 계체를 마친 뒤 “최근 3∼4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보답 받고 싶다”고 준비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확실히 뭔가 보여주겠다”고 화끈한 경기를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2017년 11월 AFC 05의 입식 격투기 무제한급 경기에서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우치다 노보루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뒤 승리가 없다.

 

천하장사 출신으로 모래판을 정복한 최홍만은 2005∼08년 일본을 무대로 종합격투기 대회인 ‘K-1’에서 12승 6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8년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서는 자신보다 40㎝ 이상 작은 이룽(32·중국)에게 패해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당시 최홍만은 이롱의 뒤차기를 맞은 뒤 로블로(급소를 때리는 공격)를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대로 TKO배가 선언됐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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