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과 관련해 국가보훈처 규정상 불가능하다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의 8번 항목을 보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 및 적극 동조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정부 수립 이후 반국가 활동을 한 경우 포상에서 제외한다”며 “이 조항 때문에 약산 김원봉은 서훈, 훈격 부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 마치 이것을 바꿔서 뭘 할 수 있다든가, 보훈처가 알아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부와 청와대, 보훈처 방침도 규정에 의해 판단한다. 이것을 당장 고치거나 할 의사도 없다.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단체의 ‘조선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해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서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백선엽 장군을 예방하고 “백 장군님이 우리 군을 지켰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이 명백한데 김원봉이라는 사람이 군의 뿌리가 된 것처럼 말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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