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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말재주 - 말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외

입력 : 2019-06-01 01:00:00 수정 : 2019-05-31 19: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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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재주 - 말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판훙성, 김경숙, 다연, 1만5000뤈)=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흥미를 맞추어주는 것이다. 타인을 이해해야 한다.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로 상대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흥미 포인트를 알아내야 한다. 즉, 상대방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상대의 이름을 불러주는 행동을 통해 우정뿐만 아니라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얻을 수 있고, 교역을 달성할 수 있다. 타인의 이름을 명확히 기억하자. 타인의 이름을 불러주면 상대의 호감을 얻을 것이다.

사회복지의 전환(김윤태, 한울아카데미, 3만7000원)=한국의 복지에 대한 비판적 분석이다. 시장 만능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전망을 세워야 한다. 경제성장이 모든 계층에 골고루 혜택을 주고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혁신적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사회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이어 성 불평등을 줄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보장하는 여성 친화적 사회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공교육과 직업훈련제도를 전면 개혁하고, 사회투자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미래 지향적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너의 이야기(미아키 스가루, 이기웅, 쌤앤파커스, 1만2000원)=‘사랑하는 기생충’ ‘3일간의 행복’을 펴낸 미아키 스가루의 최신작이다. 2019년 제40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최종 후보작이다. 시작된 순간 끝나는 사랑과 시작되기 직전에 끝나는 사랑, 어느 쪽이 더 비극일까?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실재할 리 없는 소꿉친구가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났다. 가공의 여름, 가공의 소꿉친구, 가공의 청춘시절. 가공의 기억을 사고파는 근미래적 세계에서 기억 때문에 인생이 뒤바뀐 청춘들이 서로를 구원해가는 덧없고, 애절하고, 다시없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다.

문학사계 2019.여름(문학사계 편집부, 1만원)=중견작가이자 시인 황송문이 만든 ‘문학사계’ 여름호가 출간됐다. 표지의 화보(성산 서정남의 종교와 문학), 머리말(이광수의 ‘민족개조론’)에 이어 ‘작고문인 발굴시 오제’가 실려 있다. 기획특집으로 꾸며진 ‘역경을 초극하는 성속의 순례’라는 주제의 서정남 시인과 황송문 주간의 대담이 실려 있다. 엄한정 박춘근 등의 즉석좌담 ‘한국인상과 시인들의 생사 이야기’가 실렸다. 신작시편란은 최은하 엄한정 조기호 시인의 시를 필두로 ‘그리움일랑’ 등 16명 시인의 신작 55편이 실려 있다.

말로 배운 지식은 왜 산지식이 못 되는가 - 언어가 철학을 만나다(정계섭, 어문학사, 1만6000원)=말과 언어를 고찰하는 책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말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말은 필요하지만 깨달은 앎도 동반되어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려우며, 자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못 해석한다. 인간은 상징계와 실재계를 넘나든다. 인간은 낱말에 결부된 사물보다 단어를 먼저 배우기 때문에 생각을 사물보다 단어에 적용시키는 경우가 생긴다.

진짜 그런 책은 없는데요 - 또다시 찾아온 더 엉뚱한 손님들(젠 캠벨, 더 브러더스 매클라우드 그림, 노지양, 현암사, 1만2000원)=10년간 서점에서 일한 경험을 책으로 낸 ‘그런 책은 없는데요’로 스타 작가가 된 젠 캠벨이 내놓은 두 번째 서점 시리즈. 황당하고 유쾌하고 재미있는 손님들이 실제로 벌인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배우 휴 그랜트를 찾으러 서점에 온 여성을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사회적 경제의 힘(마리 J. 부샤·다미앙 루슬리에, 윤길순·이상윤, 알마, 2만5000원)=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수행하는 경제활동인 사회적 경제의 통계를 내야 하는 이유와 방법론을 논했다. 사회적 경제 통계 지표와 분류 체계, 방법론의 국제적 표준화를 살핀 뒤 프랑스, 벨기에, 브라질, 일본, 영국 사례를 소개했다. 사회적 경제 연구자인 저자들은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을 주장하려면 이를 계량화해 측정하고 정의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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