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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은 지금 ‘천만송이 장미 천국’

입력 : 2019-05-21 03:00:00 수정 : 2019-05-20 23: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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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6월 2일까지 장미축제 / 165개 품종 20만 그루 심어 / 5.15㎞ 터널 거닐면서 만끽 / 퍼레이드 등 프로그램 다채

“천만 송이 장미꽃 보러 오세요.”

서울 중랑구에 가면 20만 그루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꽃대궐 20일 서울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 중랑구 중랑천 장미터널을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장미꽃을 보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올해 5회째인 서울장미축제는 지난 17일 개막해 다음달 2일까지 묵동교∼장평교 5.15㎞ 구간 등 중랑천 일대에서 열린다. 이제원 기자

중랑구는 오는 6월 2일까지 중랑천 일대에서 ‘2019 서울 장미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메인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리는 올해 장미축제의 주제는 ‘로즈 가든&로즈 피크닉’으로 아름다운 장미 정원에 소풍을 나온 것처럼 여유롭고 즐거운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중랑천 제방 등 장미축제가 열리는 곳에는 165개 품종의 장미 20만 그루가 심어져 있다. 묵동교에서 장평교에 이르는 5.15㎞ 장미 터널과 수림대 장미공원, 미니장미정원, 장미팝정원 등은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수림대 장미공원에는 사람의 체온에 따라 장미색이 변하는 사랑의 온도 조형물이 설치돼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가 디자인한 지름 35, 높이 8 규모의 장미아트 그늘막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장미꽃을 본떠 만든 장미아트 그늘막으로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쉼과 여유를 제공한다.

메인행사가 열리는 3일 동안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로 정해 테마에 맞는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24일 장미의 날에는 장미 퍼레이드, 장미 가요제, 장미 재즈콘서트 등이 열린다.

25일 연인의 날에는 로즈&뮤직파티, 장미패션쇼 등 젊은 연인들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로즈&뮤직파티에는 10센치, 데이브레이크, 우자 앤 쉐인, 벤 등 가수들이 출연한다.

아내의 날인 26일에는 부부 7쌍의 사연을 뮤지컬로 연출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가수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웨딩싱어로 출연해 감동을 더 한다. 축제의 마지막 공연으로 가수 포지션, 양수경, 양희은이 출연해 향수를 자극하는 ‘장미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중랑천 상공에는 불꽃, 레이저, 음악이 만들어낸 화려한 미디어 불꽃 쇼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한복·개화기 의상 체험, 옹기·목공예 체험, 중랑의 옛 모습 사진전, 장미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여유롭게 장미를 즐기고 싶은 이들은 24∼26일의 전후 일주일간 운영되는 ‘리틀 로즈 페스티벌’ 기간에 중랑천을 찾으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서울 장미축제는 매년 2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축제”라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아 천만 송이의 장미꽃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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