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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영화서 ‘케 세라 세라’ 불러 대히트 [고인을 기리며]

입력 : 2019-05-14 21:14:07 수정 : 2019-05-14 2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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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도리스 데이

‘될 대로 되라’라는 뜻의 히트곡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를 부른 할리우드 여배우 도리스 데이(97)가 13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멜밸리 빌리지 자택에서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도리스 데이 동물재단은 데이가 최근 심각한 폐렴에 걸리기 전까지 나이에 비해 매우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했으며, 생전에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묘비명도 새기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신시내티 출신으로 음악교사의 딸로 태어난 그는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해 1950년대 ‘칼라미티 제인’ ‘선생님의 애완동물’ 등 영화에 출연했다. 1956년에는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에서 유괴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케 세라, 세라’를 부르는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그는 오드리 헵번, 메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영향력은 그가 더 컸다고 CNN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1980년대 은막 은퇴 이후 가수 활동을 이어간 그는 말년에 동물보호재단 활동에 주력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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