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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영화 개척’ 존 싱글턴 별세

입력 : 2019-04-30 21:23:09 수정 : 2019-04-30 21: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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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개봉한 ‘보이즈 앤 후드’로 이듬해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감독 존 싱글턴이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51세.

싱글턴 감독은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고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눈을 감았다.

1968년 LA에서 출생한 싱글턴은 24세 때 만든 ‘보이즈 앤 후드’로 흑인 영화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LA 남부 흑인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갱단 폭력과 마약에 휩쓸려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사춘기 흑인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상업적 성공과 함께 그에게 흑인 최초·최연소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라는 영예를 안겼다. 이후 재닛 잭슨, 투팍 샤커 등이 출연한 ‘포이틱 저스티스’, 학교 내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하이어 런닝’ 등을 만들었다. 리메이크 영화 ‘샤프트’로 할리우드의 신뢰를 받아 2003년 ‘분노의 질주 2’ 연출을 맡게 된다.

흑인 영화의 거장 스파이크 리는 “그의 영화와 흑인에 대한 사랑이라면 그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그는 그렇게 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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