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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하는 금융시장… 원·달러 환율 2년來 최고

입력 : 2019-04-25 18:39:32 수정 : 2019-04-25 1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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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160원 돌파… 원화가치 급락 / 코스피 10P ↓… 2200선 무너져
25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160.5원에 거래를 마치며 2년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성장률 쇼크’에 코스피 지수와 원화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원화가치는 달러당 1160.50원으로 떨어지며 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7.39포인트(0.98%) 떨어진 750.43에 마감됐다.

한국은행이 이날 증시 개장 전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는 얼어붙었다. 전년대비 국내총생산(GDP)이 0.3%포인트 하락했다는 소식이 코스피지수 2200선을 무너뜨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22%), 셀트리온(-2.98%), 삼성바이오로직스(-6.49%), LG생활건강(-0.84%), 현대모비스(-1.94%)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2.17%), LG화학(0.97%), POSCO(0.77%), 신한지주(0.91%) 등은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수급도 불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 종가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160.5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7년 3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1160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앞서 발표된 유럽 경제 지표도 부진하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한몫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보여주는 4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99.2로 전날보다 0.5포인트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 불안이 좀 더 진행되면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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