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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속 손흥민 ... 올해, 내년 UCL 두마리 토끼 다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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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24 15:53:11 수정 : 2019-04-24 2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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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공을 다투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올 시즌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유례없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중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를 헤쳐나가는 가운데 리그에서도 내년 UCL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이 너무나 치열하다. 한 경기도 포기할 수 없기에 주전들의 과부하가 심해져만 간다.  

 

이 강행군의 중심에 손흥민(27)이 자리하고 있다. 3월31일 리버풀전 이후 25일동안 토트넘은 약 3.5일당 한 경기 꼴인 7경기를 치렀고, 이중 손흥민은 선발 5번, 교체 2번으로 모든 경기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중요 경기가 매번 이어지는 가운데 5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0일 맨시티와의 UCL 1차전에서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6)이 큰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해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졌다. 결국, 지친 몸을 이끌고 매 경기 그라운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강행군의 여파 때문이었을까. 지난 17일 맨시티와의 UCL 8강 2차전까지 매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만들어가던 손흥민이 이어 벌어진 리그 두 경기에서 연달아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다. 그는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18~2019 EPL 3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종료 직전 교체될 때까지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손흥민은 0-1로 패한 지난 20일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90분동안 뛰었지만 소득없이 경기를 끝냈었다. 

 

이날 상대인 브라이턴은 리그 17위로 시즌 막판 강등권 경쟁중인 약체. 지난 UCL 2차전 2득점으로 한시즌 개인 최다골(20골) 타이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남은 큰 경기 전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 위해 의욕적으로 브라이턴전에 나섰다. 그러나 90분동안 날린 4차례 슈팅이 모두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결승포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최다골 경신 실패했지만 팀의 승리로 만족감을 느낀 채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강행군 속에 2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한 손흥민은  일단 27일 웨스트햄과의 리그경기에 출전한 뒤 벤치에서 한경기를 지켜보며 체력을 보강하게 된다. 지난 UCL 2차전에서 받은 경고로 1일 아약스와의 UCL 4강 1차전에 나설 수 없는 탓이다. 다만, 4일부터 다시 3~4일 간격으로 이어질 리그와 UCL에는 핵심 멤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올시즌 UCL 우승과 내년시즌 UCL 티켓을 모두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손흥민도 토트넘만큼 이 영광이 필요하기에 체력 고갈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뛸 수밖에 없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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