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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정원 성락원,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

입력 : 2019-04-23 18:06:36 수정 : 2019-04-23 18: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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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원 송석정 전경. 문화재청 제공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한국 전통정원 성락원이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임시로 개방된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개방행사는 시민들에게 서울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은 사전예약에 의해 주3일(월‧화‧토) 스무 명씩 이뤄진다.

 

예약은 한국가구박물관(02-745-0181·info.kofum@gmail.com)을 통해 하면되고 관람료는 1만원이다.

 

북한산 자락에 1만6000㎡(4840평) 규모로 들어서 있는 성락원은 조선 철종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다.

 

조선 황족 중 유일하게 항일투쟁에 적극적이었던 의친왕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이기도한 성락원은 1992년 사적 제 378호로 지정됐다가 2008년 명승 제35호로 재지정됐다.

 

성락원은 ‘도성 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정원’이라는 의미로 암반과 계곡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리고 인간의 손길을 최소화해 조선시대 정원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락원 영벽지 전경. 문화재청 제공

 

지형에 따라 자연과 인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성락원 내부에는 자연 연못인 영벽지가 있는데 이 곳 바위에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함께 성락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종합정비계획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함께 성락원의 복원 및 정비를 추진함과 동시에 소유자 측과 협의해 개방 시기를 늘려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방문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가족, 단체관람 등을 통해 서울의 봄을 성락원에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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