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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하루새 2.7% 급등 65.70달러 /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04% ↑ / 당분간 원유공급 위축 불가피할 듯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가 3% 안팎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1.70달러) 오른 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로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04%(2.19달러) 상승한 74.16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그간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로 오름세를 이어왔다. 여기에 미국의 ‘대(對)이란 원유 수출 제재’로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대만에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으나 이날 더 이상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2일 0시를 기해 이란산 원유수출은 예외 없이 전면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글로벌 원유공급량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당분간 이란발(發) 공급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1%(1.6달러) 오른 127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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