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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저격 ‘꽃보다 가방’ 봄을 담다

입력 : 2019-04-24 03:00:00 수정 : 2019-04-23 21: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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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올봄 ‘신상 Bag’ 총정리 / 알렉산더왕 ‘헤일로백’ / 독특한 메탈장식·폭신폭신 볼륨감 / 버버리 ‘TB백’ / 클래식하면서 부드러운 광택 특징 / 구찌 ‘주미’ / 스트랩 떼면 클러치로 변신 실용적 / 로사케이 ‘머니백’ / ‘오버핏 패션’ 스타일링에 안성맞춤 / 아크네 ‘베이커백’ / 종이봉투 모양 본떠 … 심플&감각적
봄에 어울리는 ‘신상 백(신상품+가방)’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각 패션 브랜드에선 올봄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형태의 가방을 내놓고 있는데 그중 주목받는 몇 제품을 소개한다.

 

알렉산더왕 ‘헤일로백’

◆자전거 기어 체인의 영감, 헤일로백

최근 국내 출시된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왕의 헤일로백은 독특한 메탈 장식과 볼륨감 있는 쿠션 형태가 특징이다. 천연 가죽 소재를 퀼팅처리해 쿠션처럼 폭신폭신한 느낌을 준다. 특히 부드러운 느낌의 퀼팅 소재와 대비되는 메탈 장식을 가방 곳곳에 적용했다. 강렬한 인상은 가방 하단을 감싸고 있는 파이프 형태의 굵은 메탈 프레임에서 만들어진다. 스트리트 브랜드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가방의 견고한 형태를 완성해준다. 또 손잡이 부분에는 자전거 기어 체인에서 영감을 받은 메탈 장식을 더 했다. 가방 덮개 전면에는 알렉산더왕의 앞 글자인 ‘a’를 메탈 소재로 작게 표현하는 세련된 방식으로 브랜드 로고를 표현했다.

헤일로백은 실용성도 더했다. 탈착이 가능한 손잡이와 내장된 스트랩을 통해 숄더백 토트백, 클러치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넓은 수납공간을 자랑하며 가방 내부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분리된 공간이 있어 휴대전화, 카드지갑 등 작은 물건을 넣기에 좋다. 헤일로백은 미니 크로스백과 미디엄 숄더백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버버리 ‘TB백’

◆버버리의 새 시그니처, TB백

전통의 브랜드 버버리에서 지난해 가을 공개한 새 시그니처 TB백은 올봄 국내 패션가의 인기 아이템이다. TB 모노그램의 유래는 창립자인 토마스 버버리의 이니셜.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TB백마다 0.5마이크로 골드로 도금한 금속 하드웨어를 적용했다. TB 로고는 런웨이 룩에서부터 TB백과 실크 액세서리, 슈즈 등에 이르기까지 컬렉션 전체에서 선보인다.

TB백 소재는 오랜 시간 크롬 태닝을 거친 이탈리아산 카프 레더를 사용해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광택이 특징이다. 커팅된 레더의 가장자리는 핸드 페인팅으로 마감했으며, TB 로고 하드웨어는 수작업 비스포크로 제작돼 가방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구찌 ‘주미’

◆구찌 신상 ‘주미(Zumi)’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최근 새로운 핸드백 컬렉션 ‘구찌 주미’를 국내에서도 출범시켰다. 2019 봄·여름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인 구찌 주미 라인은 하우스의 상징적인 두 가지 코드, ‘인터로킹 G’와 ‘홀스빗’이 결합한 골드·실버 메탈 장식이 특징이다. 또 여러 소재의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가능케 한다.

로스앤젤레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실험적인 뮤지션 겸 배우, 주미 로소의 이름을 딴 이 핸드백 컬렉션은 각 두 가지 사이즈의 탑 핸들 백과 숄더 백으로 구성됐다. 탑 핸들 백은 윗부분의 독특한 더블-리프트 클로저가 특징이며, 부드러운 가죽 및 그레이니 가죽뿐 아니라 파이톤, 오스트리치, 크로코다일 등 다양한 이그조틱 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부드러운 가죽 소재의 숄더 백 디자인은 스트랩을 떼면 클러치로, 레더 핸들의 길이를 늘이면 탑 핸들 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로사케이 ‘머니백’

◆로사케이의 머니백

핸드백 브랜드 로사케이(ROSA.K)에선 미니 사이즈의 ‘머니백’을 출시했다. 오버사이즈 핏 스타일링에 매치하기 좋은 라운드 곡선의 부드러운 디자인과 트렌디한 미니 토트백 사이즈, 다양한 컬러감으로 구성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콤팩트한 사이즈로 간편함뿐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베이지, 라이트 그레이, 스모크 핑크, 라일락, 다크 네이비, 레드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폭넓은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로사케이 관계자는 “머니백은 미니 사이즈로 휴대전화나 카드 지갑 등을 간편하게 보관하기 편리해 데일리 백으로 좋은 아이템이다”라며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봄의 상큼함을 담은 컬러가 만나 산뜻한 봄 패션을 완성할 때 머니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크네 ‘베이커백’

◆아크네의 무수비·베이커백

스웨덴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에선 올해의 색인 ‘리빙 코랄’을 채택한 ‘무수비백’과 ‘베이커백’을 내놨다. 둘 다 아크네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가방인데 올봄 색상과 디자인이 새로워졌다.

무수비백은 이번 시즌에는 앙증맞은 소형 카메라 백 스타일로 출시됐다. 가방 몸체부터 매듭, 스트랩까지 가방 전체가 리빙 코랄 색상이어서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가방 내부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아크네 스튜디오 로고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며 100% 소가죽으로 제작된 외관과 양가죽 안감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식료품을 담는 종이 봉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쇼퍼백인 베이커백은 이번 시즌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PVC 소재의 베이커백에는 아크네 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역사적인 브랜드 잡지 ‘아크네 페이퍼’에 실린 유명 예술작품이 프린트돼 특별하다. 가방을 꽉 채우고 있는 입술 프린트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멋을 보여준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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