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방시혁의 방탄소년단, K팝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

입력 : 2019-04-18 23:00:00 수정 : 2019-04-18 21:45: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100 Most Influential People)에 선정됐습니다.

 

타임은 매년 세상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집단을 뽑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발표해왔는데요. 올해는 16일 자정 투표를 마감했고 17일(현지시간)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타임은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파이오니어(개척자) △아티스트 △리더(지도자) △아이콘 △타이탄(거인) 등 5가지 범주로 나눠 발표했는데,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 부문 17인에 포함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추천사는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피처링을 맡은 미국 팝스타 할시(Halsey)가 올렸는데요.

 

그래미 후보로 오른 싱어송라이터 할시는 "BTS는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다다랐다. 판매기록을 깨트리고 세계를 휩쓴 팬덤으로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대사가 됐다"며 "그 뒤에는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빛나는 노래 뒤에는 자신감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평가했습니다.

 

◆BTS, 美 시사주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이처럼 방탄소년단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전자상거래사이트 이베이에서도 K팝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달 이베이의 K팝 앨범과 굿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진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달부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예약 판매가 시작됐고, 미국 NBC방송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소식도 전해지면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방탄소년단 새 앨범이 발매되기 전날인 11일과 발매 당일인 12일에는 K팝 상품 판매도 최고치를 찍었고, SNL 방송이 나간 13일 이후에도 지속해서 판매가 늘고 있다고 이베이코리아는 전했습니다.

 

이베이에서는 'BTS 마케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착용했던 것과 같은 디자인의 주얼리 등 패션상품, 캐릭터 양말, 휴대폰 액세서리 등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만 수만점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새 앨범 발매 후 3일동안 BTS 관련 상품의 종류가 급증, 50%가 늘어난 3만8000여 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팝 관련 상품을 사들인 고객들의 국적은 미국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에도 영국, 독일 등 유럽, 캐나다까지 포함된 북미, 남미에서도 이런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8개 지역에서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공연 티켓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열풍은 다음달 이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지영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사업실장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K팝 상품을 이베이로 구매하는 해외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열풍에 해외 팬들의 구매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끝없는 노력, 철저한 자기 관리…창의력·공감력까지 더해져

 

방탄소년단이 보여주는 성취는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닙니다.

 

'강남 스타일'로 지구촌을 뒤흔들어 놓은 싸이 같은 걸출한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창의력과 공감력이 성공적으로 가미됐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저희를 여기까지 올려주신 사랑의 힘에 대해 말해보자 싶었고, 그 힘의 근원과 그늘, 그 힘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내일까지 얘기를 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호평을 받는 건 끝없는 노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 때문입니다. 이들은 가수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서로 이야기하며 고민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물론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방 대표는 수평적인 기획사 문화를 유도하면서도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등 특유의 프로 의식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CNN은 "K팝은 꾸준히 유명해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이 이를 국제적 움직임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포함됐습니다.

 

미국 UC버클리에 관련 강좌가 생기는 등 방탄소년단 현상을 연구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민간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