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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총선용 추경” 홍남기 “경제살리기”

입력 : 2019-04-18 18:53:45 수정 : 2019-04-18 2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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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재해 부분 별도 추경” 요구 / 홍 “경기하방 대한 선제 대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재난피해 복구 지원, 미세먼지 대책, 선제적 경기 대응 등을 위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일 당정의 추경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시도를 돌면서 예산 배정 TF(태스크포스)를 한다고 하면서 총선용 예산을 편성하는데 한마디로 국민 호주머니를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모두발언 등을 통해 “재해 추경과 총선용 추경을 분리해 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정쟁이라고 폄훼하는데 민생 재해 추경을 제대로 편성해 줄 것을 다시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를 방문해 추경안 처리를 요청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서는 “총선용·선심용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에 대해서는 응할 수 없다”며 “재해 부분이 급박하다면 별도로 추경안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홍 부총리에게 “잘못하다가는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게 된다. 국민 호주머니를 마음대로 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재해 추경을 구분해서 제출한다면 속도감 있게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에게 “‘총선용 경기부양 추경’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부로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며 “미세먼지 대책이 갖는 시급성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한 선제대응과 재정보강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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