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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멈췄으면”…현대인 위한 동화, 영화 ‘똑딱똑딱 마법의 시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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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6 09:25:55 수정 : 2019-04-16 09: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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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개봉 /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
오는 17일 개봉하는 멕시코 애니메이션 ‘똑딱똑딱 마법의 시계나라’의 한 장면. 색감이 눈이 부실 만큼 화려하다. 와이드릴리즈 제공

“시간이 멈췄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시간에 쫓겨 살다 보면 매너리즘이나 슬럼프란 불청객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반대로 행복감에 젖어 엔도르핀이 분비될 때에도 같은 생각에 빠져들곤 한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과연 행복해질까. 오는 17일 개봉하는 멕시코 애니메이션 ‘똑딱똑딱 마법의 시계나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어른들, 현대인을 위한 동화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애니는 툭하면 집 안의 시계 건전지를 모조리 빼 버린다. 똑딱똑딱 초침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시계가 야속하기만 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쓰디쓴 약을 제시간에 먹어야 하기 때문. 발레리나가 꿈인 애니는 “시간을 멈추거나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우연히 마법의 시계 나라, 시계 왕국에 간 애니. 한순간의 실수로 보석이라 불리는 시계의 심장을 잃어버린다. 시계는 작동을 멈춘다. 영화는 애니가 수호천사, 시계 바늘 요정인 오늘과 여기 등과 함께 시계 심장을 찾아 나가는 여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혀 정작 중요한 건 놓치고 살아가고 있어. 오늘과 여기, 현재가 제일 중요해.” 영화 속 대사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간만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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