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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수소전지 발전 시범사업

입력 : 2019-04-11 21:21:31 수정 : 2019-04-11 21: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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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동서발전 등과 MOU 체결 / “독자 기술로 개발… 장래성 충분”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올해 초 정부 선언이 구체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의 박일준 사장, 수소 생산업체인 덕양의 이치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울산 화력발전소 안에 1㎿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1월 유관 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작년 말 총 300여㎿ 규모인 연료전지 발전량은 2022년 1.5GW, 2040년엔 17GW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1.5GW면 한국형 원전(1.4GW) 1기 용량에 맞먹는다. 3사가 맺은 MOU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할 첫걸음인 셈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은 해외 기술이 잠식한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발전설비가 새롭게 보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3사가 구축할 발전설비는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으로,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모듈형이다. 500㎾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돼, 연간 약 8000㎿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월 사용량 300㎾h를 기준으로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대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 100㎿ 새만금 프로젝트 등 국내외에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밸류체인 전반의 생태계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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